오영주 중기부 장관 "중소기업이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 역할해야해"
중기부 내부망 통해 직원들과 1년간 정책 성과·의의 공유
우문현답·원팀협의체 긍정 평가…"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노력"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년은)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으로 중기부 정책 대상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더욱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시간에 중기부는 중소기업이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오 장관은 31일 중기부 내부망을 통해 지난 1년간 달성한 성과와 그 의미에 대한 소감을 직원들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장관은 "지난 1년은 중기부가 한 팀이 돼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달려왔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통해 200회 넘게 현장에 다니며 현장 중심의 소통과 정책을 구축하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했다"며 중기부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현장 중심 정책에도 불구하고 800만에 달하는 정책 대상자와 이들이 처한 환경의 다양성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파악하지 못한 현장들이 남아있다"며 "신속한 정책으로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중기부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계속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 장관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경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 도약전략'을 마련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중기부가 명실상부한 정책 부처로서 역량을 쌓은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오 장관은 민관이 협력해 구성한 글로벌화 원팀 협의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기부는 오 장관 취임 이후 17개국 25개 재외공관과 금융기관, 로펌 등이 참여하는 원팀 협의체를 구축해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그동안 소상공인,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대상별 정책에 집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K-뷰티, AI 등 산업 분야별로 지원책을 마련한 것에 대해서도 "중요한 시도"였다고 밝혔다.
티몬·위메프 사태, 온누리상품권 관리부실 문제 등 중기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해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업무를 개선하고 정책 방향을 새롭게 수립하는 교훈도 얻었다"며 "고심의 시간들이 또 다른 위기를 막는 자양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에 주어진 책무를 신속하게 이행하는 자세와 역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2025년 1월 첫날부터 우리는 비상한 각오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오 장관은 "최근 정치 상황과 관련해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국민에 대한 송구한 마음으로 한 해의 끝을 보내고 있다"며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중기부가 해야 할 일들을 제대로 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장관은 게시글로 종무식을 대신했다.
lee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