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비전, 220억 규모 시리즈A 플러스 유치…신제품 마크AI 출시

500억 원 규모로 시리즈A 라운드 마무리
생성형 AI 접목한 '마크AI' 새로 선보여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마크비전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AI 기반 위조상품 분석 업체 마크비전은 약 220억 원(16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플러스) 투자를 유치하고 기존 제품을 생성형 AI로 통합한 '마크AI'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시리즈A 플러스의 경우 시리즈B 이전에 받는 브릿지 투자와 유사하지만, 시리즈A 때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진행된 투자 라운드를 말한다. 브릿지 투자가 이전 투자 라운드와 동일한 기업가치로 진행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 △퀀텀라이트(QuantumLight)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와이콤비네이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021080)가 후속 투자했다.

이로써 마크비전은 2022년 약 260억 원(약 2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포함해 총 500억 원(3600만 달러) 규모로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최종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마크비전은 이번 투자 유치와 함께 생성형 AI 제품인 '마크AI'를 선보였다. 위조상품 제거 솔루션 '마크커머스'와 불법 콘텐츠 차단 솔루션 '마크콘텐츠'를 하나로 통합하고 생성형 AI를 전면에 배치한 제품이다.

마크AI는 △대화형 에이전트 △인텔리전트 대시보드 △콘텐츠 신고 완전 자동화 프로세스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대화형 에이전트는 SNS 메신저에서 위조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판매자를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이다. 생성형 AI가 판매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가격, 보증서 유무, 제조국, 배송지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수집된 정보는 위조상품을 판단하기 위한 추가 정황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인텔리전트 대시보드는 위조상품으로 의심되는 제품들에 대해 AI가 추론한 근거를 상세하게 제시하는 기능이다. 브랜드는 실시간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적합한 탐지와 제재가 가능하다.

콘텐츠 신고 완전 자동화 프로세스는 불법 콘텐츠 탐지 및 제재를 위한 웹사이트 데이터 수집, 이메일 발송, 신고 조치 등의 처리 과정을 모두 자동으로 진행하는 기능이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IP 인프라 기업으로 향후 2년 안에 1000개 브랜드 및 콘텐츠 기업들의 IP 보호와 관리, 라이선싱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올인원 IP 운영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마크AI 출시를 통해 생성형 AI를 IP 업무에 도입해 업무 효율화와 고도화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비전은 AI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180개국 1500개 온라인 시장 내 위조상품, 무단판매, 불법 콘텐츠, 온라인 사칭 등을 실시간 탐지 및 제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 2021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매출이 30배 이상 성장했으며 서비스 출시 약 3년 만에 연간반복매출(ARR)이 약 137억 원(1000만 달러)을 돌파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