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대체하는 '오스뮴'…오스뮴인스티튜트, 한국 진출 본격화

결정형 오스뮴, 럭서리 산업·실물투자 수단으로 각광
오스뮴인스티튜트 "한국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

30일 열린 오스뮴인스티튜트 기자간담회에 전시된 오스뮴 제품들.(오스뮴인스티튜트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독일 기업 오스뮴인스티튜트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30일 오스뮴인스티튜트는 서울 종로구 주한독일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 시장 공략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 바이에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는 오스뮴의 정식 인증 및 글로벌 유통을 맡고 있다.

오스뮴은 금, 은, 플래티넘, 팔라듐과 같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8가지 귀금속 중 가장 마지막으로 글로벌 시장에 소개된 물질이다. 결정형 오스뮴 형태의 귀금속은 실물투자 수단으로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다.

결정화된 형태의 크리스탈린 오스뮴은 지난 5년 동안 변동성이 심한 주식시장과는 달리 독립적으로 꾸준히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017년 대비 올해 두 배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500원 동전 크기 오스뮴의 순자산 가치는 2만 4000유로(한화 약 3432만 원)다.

위조가 불가능하며 고급 주얼리, 시계 등 럭셔리 산업에서도 다이아몬드를 대체하는 고급 신소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스칼렛 클라우스 오스뮴인스티튜트 독일 본사 부사장이 참석해 오스뮴에 대한 소개와 글로벌 사업 현황, 비즈니스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어 이규희 오스뮴인스티튜트 코리아 대표가 아시아 시장 공략 및 한국 시장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스칼렛 클라우스 오스뮴인스티튜트 부사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오스뮴인스티튜트 제공)

스칼렛 클라우스 부사장은 "오스뮴인스티튜트코리아는 아시아 지역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은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트렌드와 영향력을 갖고 있고 특히 럭셔리 투자 분야에서는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최적의 교두보"라고 말했다.

이규희 대표는 "크리스탈린 오스뮴은 가치 있는 실물 투자 자산일뿐만 아니라 주얼리, 시계의 인레이(inlay)로도 사용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디자이너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스뮴인스티튜트는 한국에 이어 최근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인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특히 한국에서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도 호응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오스뮴 디스크를 포함해 오스뮴이 장식된 고급 시계, 주얼리, 한국 자개 장인 아티스트가 작업한 작품 등 화려한 오스뮴 제품들이 대거 전시돼 관심을 끌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