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 원 모태펀드 운용' 한국벤처투자 새 대표 맞는다
임추위, 27일까지 신임 대표이사 공개모집 절차 진행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공석이 된 지 9개월 만에 새 수장을 맞이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한벤투 대표 자리는 지난해 11월 유웅환 전 대표가 사임한 뒤로 줄곧 공석이다. 현재 신상한 부대표가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19일 한국벤처투자 임원추천위원회는 27일까지 신임 대표이사를 공모한다.
임추위가 공개한 자격요건은 중소벤처기업 투자 및 자산운용 등에 대한 지식과 관련 경험을 보유하고 민간주도 벤처생태계 구현 및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식견을 갖춘 인물이다.
또 벤처투자모태조합 출자 대상 조합의 운용사의 주요주주(특수관계인 지분 포함 지분율 10% 이상)에는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대표 임기는 3년이며, 입후보를 위해서는 27일까지 임추위에 지원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지난 2022년 8대 대표이사를 공개모집했을 당시 10명의 후보가 지원한 바 있다.
서류 접수가 끝나면 한벤투 임추위가 5배수 이내 인원을 후보로 추려 중기부에 통보한다. 이후 후보자의 평판, 역량 등을 면접 심사를 통해 검증한 뒤 정부 인사 검증을 거쳐 확정한다. 통상 인사검증기간이 1개월가량 걸리는 만큼 이르면 연말쯤 한벤투 새 수장이 취임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벤처투자 사장은 주무부처 장관의 제청,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돼야 하는 타 공공기관과 달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완료된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글로벌 모태펀드 운용 전문기관으로 창업, 성장, 회수, 재투자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벤처투자 자금을 시장에 공급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분기 기준 모태펀드 조성액은 9조8617억 원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minj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