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가는 길 가볍게"…한진-서울교통공사, 캐리어배송 서비스 확대

지하철서 인천공항으로 짐 부치는 '또타러기지' 인기
기존 4곳서 7곳으로 확대…공항리무진 연계 추진

인천공항에 위치한 한진택배카운터의 모습.(한진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한진(002320)은 여행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공항까지 짐을 미리 부칠 수 있는 '캐리어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또타러기지'는 서울교통공사가 국내외 해외여행객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캐리어 보관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한진의 배송 서비스와 서울교통공사의 역사 인프라를 결합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주요 관광 명소의 지하철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캐리어 접수 점소를 마련하고 한진이 인천공항 한진택배카운터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운송해 공항에서 간편하게 짐을 찾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각 역사 점소에서 정오 이전까지 캐리어를 접수한 뒤 인천공항 도착 후 공항 내 한진택배카운터에서 오후 4시 이후 캐리어를 수령할 수 있다.

또타러기지는 여행 마지막 날 빈손으로 편하게 서울 관광지를 둘러보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공항에 가기 전 용무를 보는 한국인 해외여행객들이 즐겨 이용한다.

코로나19 당시 운영이 잠시 중단됐지만 지난해 5월 운영을 재개하면서 지난 5월 배송 서비스 이용객은 전년 대비 7.5배 상승했다. 외국인 고객 비중은 70%에 달하는 등 대표적인 관광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서울교통공사는 또타러기지를 기존 4곳(서울역·홍대입구역·명동역·김포공항역)에서 지난 4월 총 7곳(종로3가역·수서역·잠실역)으로 확대했다.

지하철 물품보관 애플리케이션인 '또타라커'를 통해 배송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공항 리무진 버스와 연계성을 높이는 등 제휴처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이 지난 1분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진은 빠른 배송망을 통해 여행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이용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해 편안한 여행과 레저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