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페이스X 키운다" 중기부-앤시스, 우주·항공 벤처 육성 맞손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ASK'에 우주·항공 추가
오영주 장관 "게임 체인저 될 우주·항공 적극 육성"

'한국판 나사(NASA)'인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27일 경남 창원 의창구 경남도청 정문에 설치된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 모형 위 하늘에 해무리가 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5.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분야 글로벌 기업 앤시스(Ansys)와 손잡고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중기부는 21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앤시스코리아 본사에서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앤시스는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공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다. 앤시스의 솔루션은 △구조 △유체 △전자기 △시스템·회로 △광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며 인공위성·로켓 기술에도 활용된다.

중기부와 앤시스코리아는 2021년부터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ASK'를 함께 운영하며 스마트모빌리티, 전자전기, 기계 등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해 왔다.

앤시스코리아는 매년 20개 사를 지원해 지난해까지 총 60개 사의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이들은 총 386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220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하는 성과를 올렸다.

중기부와 앤시스코리아는 올해부터 ASK 프로그램 지원 분야에 우주·항공을 추가하고 지원 규모도 25개 사로 확대한다. 기존 지원 분야 20개 사, 우주·항공 분야 5개 사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이번에 선발된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특화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간담회에 앞서 오영주 장관은 한국을 방문한 아제이 고팔(Ajei Gopal) 앤시스 대표와 만나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오영주 장관은 "우주 산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중기부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우주 분야 유망 스타트업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국내 우주 스타트업들이 우주 강국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