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제품, 공공기관이 앞장서 사줬다…"127조 사상 최대"
당초 목표 금액 118조4000억원서 초과 달성
대전 교육청, 고양시 등이 우수 구매기관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금액이 127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국무회의에서 밝혔다. 이는 관련 제도를 시행한 2006년 이후 사상 최고액이다.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제품 구매 목표(총 구매액의 50%)를 이행해야 한다.
공공기관들은 해당 법률에 근거해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구매 목표액을 118조4000억 원으로 계획했으나 실제 구매액은 이를 8조9000억 원 초과 달성했다.
중소기업제품 구매 비율이 85% 이상이면서 해당 금액이 3000억 원 이상인 '중소기업제품 구매 우수기관'은 △대전광역시교육청 △교육부 △경기도 고양특례시 등 20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광역시교육청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전년보다 약 1500억 원, 교육부는 약 2900억 원 증가했다.
올해 공공기관들이 중기부에 제출한 '2024년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액'은 총 119조1000억 원으로 기관 전체 구매액의 약 75% 수준이다.
중기부는 공공구매제도 설명회, 구매촉진 교류회 등을 지속해서 개최해 구매금액이 저조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구매를 독려하는 등 해당 기관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실적이 사상 최대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공공기관에 감사하다"며 "올해도 공공구매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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