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e커머스 물량 확보"…한진, 1분기 매출 7139억원 '5.7%증가'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본격 가동, 신규 물량 유치 기대"
올해 매출 3조650억원·영업이익 1380억원 목표 수립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진(002320)이 중국 e커머스(이커머스) 물량 증가와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개장 효과 등에 올해 1분기 매출이 증가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진이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영업이익 231억 원으로 전년 동기(235억 원) 대비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39억 원으로 전년 동기(6751억 원) 대비 5.7% 증가했다.
한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택배 시장 경쟁 심화에도 글로벌 e커머스 물량 확보 및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개장 효과가 반영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며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진은 올해 매출액 3조650억 원, 영업이익 1380억 원을 영업 목표로 수립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영업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성장역량 지속 확충 △디지털플랫폼 사업 경쟁력 강화 △택배사업 수익성 제고 △물류사업 수익 기반 확충 △준법·안전관리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택배 사업은 올해 가동을 시작한 메가 허브 터미널을 통해 신규 물량 유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물류사업은 부산·인천·평택 컨테이너터미널(배후단지)과 주요 항만 거점에 인프라를 확충해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이차전지(2차 전지) 등 산업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물류 역량을 확보 다양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글로벌사업은 최근 급성장 중인 중국발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을 최대한 유치하고 이를 위해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의 처리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원클릭, 훗타운, SWOOP(숲) 등 디지털 플랫폼의 고객 확대 및 사용 편의성을 개선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며 "택배 시장 경쟁 심화와 성장률의 둔화세가 예상되지만,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온 물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핵심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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