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5주년 맞은 기술보증기금…"핵심 정책기관으로 발돋움"

1989년 4월 1일 창립…中企 종합 서비스 지원기관으로 기능
기보 "혁신기업 스케일업 지원 집중…수출·R&D 지원 확대"

기술보증기금 본점.(기술보증기금 제공) ⓒ News1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창립 35주년을 맞은 기술보증기금이 고금리·저성장 기조 속에서 핵심 정책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1일 밝혔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기보가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난 25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에 놓인 새로운 과제들을 묵묵히 실천해 한 단계 도약하자"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고금리·저성장 기조 속에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받는 핵심 정책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방법으로 △혁신성장 지원 역할 강화 △고객 서비스와 업무 전반에서의 혁신 추진 △자유롭게 소통하는 열린 조직문화 창출 등을 강조했다.

기보는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본점 별관 1층에 홍보기념관을 새롭게 오픈했다. 2일에는 벚꽃 플로깅 행사를 통해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의 쓰레기 수거와 분류 작업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보는 1989년 4월 1일 설립 이후 기술중소기업을 육성·지원해 왔다.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고비마다 경제를 지탱하는 안전판 역할을 했다.

2017년 금융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업무 감독권이 이관된 이후에는 '기술금융 중심 지원기관'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종합 서비스 지원기관'으로 기능해 왔다.

기술평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지식재산권(IP) 사업화 지원 △기술이전 및 보호 △탄소가치평가 등으로 저변을 넓히며 기술금융을 선도해 온 기보는 향후 기술평가 전문성을 높이고 혁신기업의 스케일업 지원에 집중하는 한편 수출중소기업 지원과 R&D 금융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