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화공법 공동개발"…KCC, 현대제철 등 3사와 업무협약

현대제철 내화 형강에 KCC 내화 도료 활용

왼쪽부터 김태수 한국강구조학회 부회장, 이보룡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 전무, 심범섭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사업부장 상무, 함성수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상무(KCC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KCC(002380)는 현대제철(004020)·현대엔지니어링(064540)·한국강구조학회와 고층 철골 모듈러 건축물 활성화를 위한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개발 목적은 내화 도막 두께를 절감한 신규 내화공법을 개발해 기존 방식보다 시공 효율성을 높여 모듈러 건축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모듈러 건축이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완성하는 방식이다. 현장 작업이 최소화돼 공사 기간은 20~50% 단축할 수 있고 소음·분진·폐기물 발생이 적다.

모듈러 건축물도 일반 건축물과 같이 13층 이상의 고층 건물을 지을 때는 주요 구조부가 화재 시 3시간 이상을 견뎌야 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4개 사는 모듈러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는 신규 내화공법을 공동개발한다. 신규 공법에는 현대제철이 개발한 화재 시 고온에 강도를 높인 내진·내화 복합성능 형강과 KCC의 내화도료가 활용될 예정이다.

KCC는 내화도료를 3시간 내화 인정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도막 두께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막 두께를 낮출 경우 시공 비용과 기간을 절감할 수 있다.

함성수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은 도료 업체로서 내화도료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수준의 건설사, 제강사, 학회가 함께 건축 시장 활성화에 일조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공동개발기간 상호 협력 및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