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감축량 화폐 가치로 환산"…기보, 자체 개발로 특허 취득

탄소 감축 평가 공신력 높여 금융권과 협업 전망

기술보증기금 본점(기술보증기금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기술보증기금은 자체 개발한 '탄소가치평가시스템 및 방법'으로 특허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탄소 감축 활동 또는 기술에 대해 탄소 감축량을 산정하고 이를 화폐 가치로 환산하는 방법이다.

화폐 가치를 계산하기 위한 핵심변수는 기업의 기술 사업 활동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 추정 감축량 △온실가스 감축이 일어나는 추정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정량화한 할인율 △배출권 가격 등 4가지가 있다.

탄소 감축량을 추정하는 방법은 기존에 존재했지만, 이를 화폐가치로 환산하는 방법은 기보가 최초다. 기보는 해외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2022년 5월 탄소가치평가시스템을 적용한 탄소가치평가보증을 도입해 2년 연속 5000억 원 이상을 중소벤처기업에 공급한 바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특허 등록으로 기보의 탄소가치평가시스템에 대한 대외적인 공신력이 높아져 금융권을 통한 협업 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문 기술평가 역량과 녹색금융을 연계해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