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효율성 향상"…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개장

AI 솔루션·스마트 기술 접목 통한 경쟁력 향상 기대
허브 앤 스포크 배송 강화…"하루 288만 박스 처리 가능"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두 번째 줄 왼쪽부터 9번째), 조현민 사장(두 번째 줄 왼쪽부터 8번째)과 임직원들이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안전기원제를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진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진(002320)은 2850억을 투자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SMART Mega-Hub) 터미널을 개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 등 한진 임직원들은 무재해를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를 열었다.

한진은 대전시 유성구 소재의 대전종합물류단지에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을 2021년부터 구축했다. 5만9541㎡ 부지에 연면적 14만9110㎡(축구장 20개 규모)의 초대형 거점 물류센터다.

한진은 1988년부터 택배사업 진출을 위해 신규 사업 계획팀을 구성하고 1991년 12월 소화물 일관 운송 허가 제1호를 취득했다. 1992년 6월16일 '파발마'라는 브랜드로 당시로서는 새로운 개념의 획기적인 서비스인 택배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한진은 1998년 서울 남서부 지역 핵심 물류센터(금천구 가산동 소재) 구로물류터미널과 2006년 대전종합물류센터, 2015년 서울복합물류단지 내 동서울 허브 터미널(서울 송파구 장지동 소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11개 허브 터미널을 포함해 총 100여개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은 하루 120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며 "기존 전국의 택배 인프라를 포함해 통합 하루 총 288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 허브 터미널 운영에 따라 전국의 택배 물량이 중심 지역인 대전에 집결 후 흩어지는 방식인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배송 체계를 강화한다"며 "경유지 수 최소화에 따른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조감도(한진 제공)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은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통해 입고 택배의 분류 정확도를 높여준다. 물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특정 구간에 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량을 분산해 주는 밸런싱 시스템도 적용했다.

상품의 바코드를 카메라로 판독해 주는 3D 자동 스캐너 등의 최첨단 설비와 파손 위험도가 높은 상품은 별도 분류하는 파손 예방 시스템 등도 갖췄다.

한진 관계자는 "전국 각 거점 지역 택배터미널 신축·확장 추진, 서브 터미널 자동화 설비 도입 등 2021년부터 5년간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했다"며 "택배 수요 증가에 안정적인 대응체계 구축과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 구축을 통해 전국 택배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하겠다"며 "한진의 새로운 성장동력원이 될 핵심 물류거점으로서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