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사장 "내년초 '원클릭 프로' 론칭…물류 책임진다"
조 사장 총괄 디지털사업본부 준비…1분기 정식 오픈
"고객사별 전담물류 지원…더 나은 물류로 더 나은 미래 실현"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조현민 한진(002320) 사장이 e커머스 셀러들을 초청한 '고객의 내일을 열어주는 시간, 언박싱데이'(UNBOXING DAY)를 통해 '원클릭 프로' 내년초 론칭 계획을 처음 밝혔다.
조 사장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콘퍼런스룸에서 "고객사님은 제품에만 집중하고 물류·배송 등 많은 백업 업무들은 자사의 '원클릭'이 책임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클릭 프로는 조 사장이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처음 공개한 중소형 고객사 대상 e커머스 물류 플랫폼이다.
올해 4월 출범한 한진 디지털플랫폼 사업본부가 준비했다. 내년 1분기 내 정식 오픈 예정이다. 조 사장은 기존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을 맡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사업부 신설·마케팅·디지털플랫폼사업총괄을 맡고 있다.
원클릭프로는 △24시간 자동견적 서비스 기반 가격비교 △고객사에 물류데이터 현황 제공 △다양한 결제 수단 제공 등 중소 이커머스 사업자 맞춤 플랫폼이다.
조 사장은 "고객사들이 한진의 다양한 물류데이터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고객사별 전담 물류팀을 지원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원클릭 택배'는 성장 초기 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플랫폼이라면 원클릭프로는 원클릭 택배로 성장한 사업자들이 선택하면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원클릭 택배 경우 누적 가입고객 7만명, 누적 취급물량 2500만 박스. 월 300박스 미만 사업자도 계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당일 집하율 95%를 자랑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클릭 택배 고객사들은 일반택배 대비 (건당) 약 1368원 정도 가격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지금까지 합산 345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배송·배달료를 반드시 지불해야 시대, 즉 '물류를 소비'하는 시대를 맞았다며 배달 수요 증가로 일반인들도 자신의 △차량 △자전거 △두 발 등으로 배달에 직접 참여하며 '크라우드 소싱'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정의했다.
그는 "자사는 △고객경험지수(Custom Experience Index)를 발표하고 있고 △부재시 위탁배송 사진 전송 △배송 전 알림톡 및 문자 △당일 반품 집하 △라우팅 정보(배송기사 이동경로) 제공 △예정시간대 완료율 △고객 보상 관리 등 7개 핵심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며 "상품 검색과 결재시 실시간으로 배송기사의 이동경로를 조회할 수 있다는 점은 경쟁력을 가지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클릭 서비스와 '훗' '훗타운' 'SWOOP'(숲) '디지털이지오더' '슬로우레시피' 등은 중소 이커머스 셀러를 위한 맞춤식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 경우도 자사의 경험 지표를 활용해 자신만의 브랜딩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진은 수송 보국 이념으로 창업해 78년간 성장을 이어왔다"며 "물류로 세상을 이롭게 만들기 위해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 창업 이념에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담은 'Better future with better logistics'(더 나은 물류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UNBOXING DAY'는 한진이 이커머스 셀러 고객사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콘퍼런스로 올해 처음 열렸다. 후원사로는 △GS리테일(007070) △11번가 △두핸즈 △로지스밸리 △참프레 △유진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1부 '2023 한진 더함 시상식' 2부 '강연 세션'으로 열렸다. 2부는 조 사장을 비롯해 창업 기업가, 해외소싱과 마케팅 등 총 6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나서 사업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략들을 강연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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