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속초·제주의 맛…정부 추천 향토식품은?[눈꽃축제 잇템]

속초 중앙시장 주름잡은 맛 그대로, '속초 오징어순대 3미'
긴 대기줄 없이도 '제주떡집 오메기떡 3종'

편집자주 ...내수 살리기 위한 쇼핑축제인 '눈꽃 동행축제'가 온·오프라인에서 한창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몰라서 구매하기 어려웠던 질 좋은 중소기업 제품과 전국 각지 특산품을 할인된 값에 구매할 수 있다보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한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선정하고 추천하는 눈꽃 동행축제 대표 상품 8가지를 만나봤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년 눈꽃 동행축제 개막식에서 온기 나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지역 향토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눈꽃 동행축제'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눈꽃 동행축제에 참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각 지역의 뛰어난 상품을 널리 알리는 홍보맨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사진 = 동행축제 누리집

◇'맛 터줏대감' 비법 그대로…퍼니주니 '오징어순대'

강원 속초의 향토기업 퍼니주니의 전설희 대표는 16년동안 속초 중앙시장에서 맛있는 오징어 순대를 만들어 판매해온 시어머니의 비법을 전수 받아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 중에서도 이번 눈꽃 동행축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상품은 '속초 수제 오징어 순대 3미'다. 눈꽃 동행축제를 통해 구매할 경우 기존 3만9000원보다 1만3000원 저렴한 2만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퍼니주니 관계자에 따르면 대를 이어 제품을 만들고 있는 퍼니주니는 수입산 오징어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통상 오징어 순대 속에는 숙주나물과 두부가 주재료로 사용되지만 퍼니주니는 국내산(동해안) 오징어와 찹쌀, 맵살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이용해 매일 직접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퍼니주니는 "시어머니대부터 이어온 오징어 순대 맛을 유지하기 위해 오징어가 금값이 되더라도 수입산 오징어를 절대 쓰지 않는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주문 즉시 오징어의 속을 채우고 삶고 부쳐서 냉장 상태로 배송하는 방식이다보니 냉동으로 인한 상품 조직 손상 등이 없어 속초 현지에서 먹는 맛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신선도 유지를 위해 아이스박스에 넣어 배송하면서도 고객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별도의 포장 비용은 받지 않고 있다.

사진 = 눈꽃 동행축제 누리집

◇한 입 베어물면 "맛조수다게" 방언 터지는 '제주떡집 오메기떡 3종'

가난하고 척박했던 일제강점기 제주도에서는 차조와 좁쌀을 이용해 떡을 만들어 먹는 집이 많았다. 이 때부터 할머니에서 아들로, 다시 손자로 비법이 이어져 내려온 제주 전통 오메기떡 전문점이 있다. 이 집의 오메기 떡은 시간이 지나면서 남은 기술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더 맛있게 시루에 담아 제주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제주 현지에선 떡을 구매하기 위해 대기줄을 길게 늘어서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눈꽃 동행축제를 통하면 이런 불편함 없이 더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제주떡집(기업명 시루에담은꿈)은 기존에 판매해온 60g자리 오메기떡을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도 편하게 휴대하고 한입에 즐길 수 있도록 40g 오메기떡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시루에담은꿈 관계자에 따르면 제품은 '팥 오메기떡' '콩고물 오메기떡' '흑임자 오메기떡' 3종으로 구성했다.

팥 오메기떡은 제주산 차조와 쑥을 이용해 향과 맛이 뛰어나고 겉에 붙은 팥을 과하게 익히지 않아 통팥의 풍미와 식감을 즐 길 수 있다. 콩고물 오메기떡도 제주산 차조와 쑥이 들어갔으며 달콤한 앙금과 겉에 뭍은 콩고물의 고소함이 어우러지게 만들었다. 흑임자 오메기떡 역시 제주산 차조와 숙을 기반으로 제주의 현무암을 형상화해서 만들었다. 흑임자의 고소함과 달콤한 앙금이 포인트다.

한편 눈꽃 동행축제 선정 제품은 동행축제 누리집에서 확인 및 구매할 수 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