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소제조업 생산 전년比 6.8% 증가…"IT 수요 회복 영향"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 동향' 발표
창업기업은 고금리 탓에 감소세 이어져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9월 중소제조업 생산이 IT 수요가 회복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30일 발표한 '중소기업 동향' 11월호에 따르면 9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부문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8% 증가했다. 지난해 철강 생산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1차 금속'도 반등했다.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여행수요 확대로 '숙박·음식점업'과 '운수·창고업'을 중심으로 1.7% 증가했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4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3분기보다 0.9% 감소했다. 다만 2분기보다 감소폭은 작아졌다.
중소기업 10대 수출품 중 합성수지와 반도체제조용장비, 반도체, 플라스틱 제품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화장품, 자동차,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 자동차부품 등이 증가해 감소폭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중국, 일본, 러시아에서 감소세를 나타냈고 미국, 인도, 베트남은 수출이 늘었다.
10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67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8만5000명 증가했다. 1~4인 업체 취업자 수는 9만8000명, 5~299인 업체 취업자 수는 18만7000명 늘었다.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 수는 증가했으며 일용근로자는 지속 감소하고 있다.
9월 창업기업 수는 9만1907개로 집계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등 주요 업종이 부진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2% 줄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도 5.2% 감소한 1만5808개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생산 활동은 반도체 등 ICT 제품 수요 확대로 제조업이 크게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여행 수요 확대로 완만하게 증가하는 등 개선되고 있다"며 "수출도 주요 제품의 부진이 완화하면서 감소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창업기업은 고금리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정책당국은 창업 장려를 위한 금융과 사업화 등 지원을 확대해 시장 역동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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