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자금 조달 지원"…기보, 올해 'P-CBO' 2922억원 발행

올해 두 차례 지원…229개사 자금 조달

기술보증기금 본점(기술보증기금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 두 차례에 걸쳐 2922억원의 P-CBO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P-CBO는 중소벤처기업의 회사채를 기초로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기보 보증을 통해 초우량등급(AAA)으로 상향해 자본시장에 매각함으로써 기업이 필요 자금을 저리에 조달할 수 있다.

기보는 올해 신규 자금 2047억원 및 기존 회사채 차환자금 875억원 등 2922억원을 229개사에 지원했다. 신규 지원 기업 기준 최소 3억원부터 최대 70억원까지 평균 1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전체 신규 발행 금액의 75% 이상을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기업과 벤처·이노비즈기업에 집중했다.

기보가 발행하는 P-CBO는 전액 ESG 채권으로 공모 발행해 한국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기보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에 따라 발행 규모를 확대해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P-CBO는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라며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 다양화와 장기유동성 지원을 위해 P-CBO 발행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