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 힘내세요"…수산물 소비 활성화 힘 보태는 中企업계
오염물 방류로 시름 깊어지는 수산업 종사자 만나 애로 청취
중기부, 수산물 할인대전 개최…산하기관도 소비 촉진에 동참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기업계가 오염물 방류로 시름이 깊어진 수산업 종사자들을 돕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수산물 시장 현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우리 수산물 소비에 앞장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산하기관들도 소비 활성화를 위한 지원안을 마련 중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은 지난달 31일 김정화 인천수산물유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유기붕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인천종합어시장 상인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위축된 수산업계의 애로를 전달했다.
중기중앙회는 기업 등 단체급식에 우리 수산물을 활용하는 등으로 수산물 소비 촉진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추석에 건어물을 선물하도록 하고 TV홈쇼핑 홈앤쇼핑을 통한 수산물 판매방송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도 대전 중앙시장 등 현장을 찾아 수산물 업체의 영업현황과 경영애로 파악에 나섰다.
박성효 이사장은 오염수 방류로 어려움을 겪는 대전 중앙시장 상인들을 만나 이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박 이사장은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며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기술보증기금은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손잡았다. 기보는 14일 부산해수청과 전통시장 수산물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구내식당에서 수산물 식재료 사용을 확대하고 외부식당 이용 시 수산물 취급점을 우선 이용하기로 했다.
또 행사 기념품이나 선물 구매 시 수산제품을 활용하고 각종 수산물 할인행사를 직장 내에 적극 홍보해 참여를 유도한다. 소비 활성화 캠페인도 같이 실시할 예정이다.
중기부 산하 홈쇼핑인 공영홈쇼핑은 우리 수산 산업 보호육성과 수산인 판로 지원을 위해 이달 '함깨해(海)요 우리 수산물'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프로젝트는 공영홈쇼핑과 해수부, 수협중앙회가 함께 기획한 것으로 정부 비축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방송)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명태, 갈치, 굴비, 문어 등 명절 관련 수산물을 판매하는 특별방송을 한다. 모바일몰에서는 별도로 엄선한 우리 수산물을 단독 기획전으로 운영한다. 모바일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인 공영라방에서는 주차별로 다양한 우리 수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판매 상품 25가지를 한국식품과학연구원에 의뢰해 품질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비 촉진을 위해 수산 카테고리에 적요잉 가능한 2종 쿠폰도 배포한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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