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안그룹, 韓 BK동영테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합의
전기자동차·전기트럭 생산 확대로 배터리 생산설비 증설 '맞손'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전기차 개발·제조업체 새안그룹은 경기도 하남시 소재 새안 기술연구소에서 2차전지 제조업체 BK동영테크와 '배터리 공급과 상호 협력'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BK동영테크는 새안그룹의 원활한 전기자동차·전기트럭 생산을 위해 배터리 시제품을 공급하고 새안그룹은 이를 차량에 장착해 시험 과정을 거쳐 엄격한 품질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협력(전략적 협력관계)하는데 뜻을 모았다.
새안그룹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승용차와 특수 차량을 설계·개발·제조하는 회사로 미국 네바다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국내와 미국은 물론, 해외 여러 곳에서 자동차 생산과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BK동영테크는 반도체 2차전지 제조업체로서, 리튬을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 저장 슈퍼 캐퍼시터' 방식으로 2차전지를 생산한다.
리튬에 기반한 2차전지와 비교할 때 △빠른 충전 속도(최대 8배) △긴 수명 △고온(70도 이상)과 저온(영하 40도)에서도 작동 △현저히 적은 화재·폭발 위험을 자랑한다.
BK동영테크 관계자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새안측의 배터리 수요를 충족시키기위해 해외에서 추진하는 2기가와트 배터리 공장 건설에 최우선적으로 기술을 제공하겠다"며 "품질과 생산에 문제 없을시 추후 40기가와트시 생산라인 건설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안그룹 관계자는 "해외에서 진행하는 합작법인(JV)에서도 BK동영테크와 기술 제휴를 함과 동시에 합작으로 배터리 양산공장을 설립하는 것도 도울 것"이라며 "BK동영테크를 도와 캐나다의 카타르컨설팅사와 협력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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