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들, 암세포 증식 'PRMT5' 억제제 개발 경쟁 치열

BMS·암젠·AZ 등, PRMT5 억제제 개발 나서
SK라이프사이언스, 차세대 항암신약 개발 중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a href="?utrnsourcen1%20k&utrnjediurn=web&utrn%20carnpaign=af%20f%20ii%20iate"></a>

(바이오센추=뉴스1) 김규빈 기자 = 미국 제약사들을 비롯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표적항암제 개발 기업을 수조원에 인수·합병하며 파이프라인을 늘리는 등 표적항암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18일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이 아르기닌메틸화효소(PRMT5) 억제제 개발 경쟁에 뛰어든 제약사 중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제약사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표적 항암제 개발사 미라티 테라퓨틱스(Mirati Therapeutics)를 58억달러(약 7조8000억원)에 인수했기 때문이다.

미라티 테라퓨틱스는 비소세포암 치료제 크라자티(Krazati, 성분명 아다그라십)를 개발해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췌장암, 대장암 등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 단독요법에서도 치료 효과를 입증 받았다.

PRMT5는 암세포의 증식 및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과다 발현 될 경우 암을 일으키거나 치료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PRMT5를 저해한다면 다양한 암을 치료할 수 있게 된다.

MRTX1719는 담관암, 흑생종 등 MTAP 결손이 있는 여러 고형암에 대한 신계열 'PRMT5 억제제'다.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에 임상 2상 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오센추리는 BMS가 미라티를 인수한 지 7년 이내에 FDA에서 'MRTX1719'를 승인하면, 조건부 가격 청구권(CVR)으로 BMS가 미라티에게 주당 12달러에 해당하는 10억달러(1조3395억원)을 더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암젠 역시 MTAP-결손 종양에 대한 신계열 PRMT5 억제제로 'AMG 193'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에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AZ-PRMT5i-1'을, 사이토신랩 테라퓨틱스는 'CTS3157'을 각각 개발 중에 있다.

최근 PRMT5-MTAP 상호 작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메틸티오아데노신(MTA) 협력 억제제 치료제에 대한 임상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MTA 협력 억제제란 MTA와 결합해 PRMT5와 결합하는 치료제를 말한다. MTAP 결핍 암과 같이 MTA가 높은 수준으로 존재하는 세포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표적 종양에만 작용할 수 있다.

MTA 협력 억제제를 개발하는 제약사로는 소규모 바이오텍인 미국 바이오 기업 탱고 테라퓨티스가 있다. 탱고 테라퓨틱스의 'TNG462'는 PRMT5 저해 방식의 치료제다. TNG462는 MTAP 유전자가 결손된 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지난 1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바이오센추리는 SK라이프사이언스 또한 PRMT5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차세대 항암신약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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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