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신임 건보공단 이사장 "건강보험 재정 효율화에 힘쓸 것"(종합)

질병관리본부장,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역임한 감염병 전문가

정기석 신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은 10일 "많은 국민이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지출 구조의 건전성 등 재정 효율화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기석 신임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제청과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장에 임명됐다.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정 이사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주임교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장을 역임한 감염병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 때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측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코로나위기대응위원장 겸 코로나대응특보로 활동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022년 8월부터 최근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과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복지부는 "정 이사장이 건강보험 재정 관리 및 필수의료 중심의 건강보험 보장 강화 등 공단 현안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공단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3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공단본부 주변. 2021.7.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올해 건강보험은 건강보장 46주년 및 공단 창립 23주년이 되는 해다.

건강보험은 △보장성 확보 하에 지속가능성 재정 관리와 공정한 부과체계 △필수의료의 원활한 작동을 위한 보상체계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지원을 목표로 중장기 구조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 이사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건강보험 재정 문제를 잘 관리하겠다. 보다 많은 국민이 건강보험에서 최소 비용으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출 구조의 건전성 등 재정 효율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정 이사장은 오는 11일 강원도 원주 공단 본부에서 취임식을 열고 이사장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정부 코로나19 방역의 자문역을 수행해 온 그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임명됨에 따라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과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 자리는 당분간 비어있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차기 대응단장과 자문위원장 선임에 있어)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