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중입자치료센터 구축 박차…시스템 도입 계약 체결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4일 암 방사선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웨덴의 레이서치 레버러토리스(RaySearch Laboratories)와 중입자치료를 위한 치료계획시스템(TPS) 및 방사선종양학정보시스템(OIS) 계약 기념식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4일 암 방사선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웨덴의 레이서치 레버러토리스(RaySearch Laboratories)와 중입자치료를 위한 치료계획시스템(TPS) 및 방사선종양학정보시스템(OIS) 계약 기념식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4일 암 방사선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웨덴의 레이서치 레버러토리스(RaySearch Laboratories)와 중입자치료를 위한 치료계획시스템(TPS) 및 방사선종양학정보시스템(OIS) 계약 기념식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입자치료란 수술없이 가속화시킨 탄소입자를 체내에 깊숙이 침투시켜 암 세포를 파괴하는 방사선 치료 요법 중 하나다. 병원은 2027년 중입자치료센터 개원을 목표로 지난 2020년 중입자가속기 장치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센터 공사 중간설계를 마쳤다.

서울대병원이 계약한 치료계획시스템은 중입자치료 계획을 세우는 시스템으로, 방사선량을 계산·검증하는 기능이 있고 방사선종양학정보시스템은 생성된 치료계획을 치료기기로 전송·관리하는 것을 담당한다.

이 치료계획시스템은 현존하는 중입자가속기에 사용될 탄소 이온빔 뿐 아니라 병원에서 사용할 중입자가속기의 헬륨 이온빔에 대한 치료계획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게 서울대병원의 설명이다.

병원 중입자가속기사업단은 중입자치료기 도입에 앞서 구매한 시스템들을 바탕으로 인터페이스(서로 다른 두 시스템을 이어주는 접속 장치)를 사전 설계할 계획이다. 이달 설치 완료된 비임상용 치료계획시스템도 사전 연구에 활용해 중입자치료 규칙을 마련한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구매계약은 부산시 기장군에 중입자치료시스템을 갖춘 기장암센터(가칭)를 개원하는 병원의 주요 사업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라며 "최상의 중입자 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