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이 발굴한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 나왔다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자전거 여행 코스
유 장관 6월부터 순례 코스 발굴 위해 직접 현장 점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6일 강원 철원군과 경기 연천군의 접경지역 전적지 자전거 코스를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고 있다.(문체부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을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그동안 행정안전부 등에서 운영해 온 '국토종주자전거길' 등 자전거 관련 기반 시설을 코스 개발과 연계하는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여행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부처 간, 기관 간 협업을 지속 추진해 왔다.

특히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자전거 순례 코스를 발굴하기 위해 △강원 춘천·경기 가평(6.15) △경기 양평(8.3) △제주(8.8) △경기 연천·강원 철원(10.26) 등을 자전거로 직접 순례하고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또 문체부는 자전거 여행 홍보를 위한 브랜드 개발과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한 자전거 여행 참여를 위한 '자전거 여행 안내체계 지침'을 개발하고 있다.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 포스터(문체부 제공)

2025년에는 자전거 여행 활성화를 위한 예산 28억 1500만 원을 확보해 코스별 안내체계 구축, 민관 협업을 통한 주제별 여행 상품개발과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은 올해 5월부터 자전거 여행 동호회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의 주변 경관 및 노선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 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강원권(17개 코스) △대전·세종·충남·충북권(9개 코스) △광주·전북·전남권(10개 코스) △대구·경북권(6개 코스) △부산·울산·경남(16개 코스) △제주(2개 코스)를 선정했다.

특히 대표코스 60선은 기존 자전거 길을 바탕으로 주요 강과 하천의 지천, 자동차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마을 길까지 연결해 우리나라 지역의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여행코스를 포함했다.

6.25 전적지와 같이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장소들이 있는 다양한 주제 코스도 마련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대표코스 60선'을 활용해 자전거 여행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지자체, 민간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수용 태세를 개선한다.

자전거 코스가 주로 도심지의 외곽에 있는 특성을 감안해 인근 식당과 카페 등 민간 상업시설의 정보를 제공하고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등과 연계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대한민국 전국 곳곳에 숨겨진 매력적인 장소를 자전거로 쉽고 안전하게 찾을 수 있도록 코스 안내 체계를 정비해 자전거 여행이 지역관광의 대표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