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일본 VIP…파라다이스 3Q 순매출 5% 하락 전망"[줌인e종목]

키움證 "홀드율 약세…3Q 카지노 순매출 2038억 원 예상"
"비중 높았던 일본 VIP 주춤…4분기 실적 개선 주목"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전경.(파라다이스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파라다이스(034230)의 3분기 카지노 순매출이 홀드율(카지노 승률)과 일본 VIP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파라다이스의 3분기 카지노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감소한 2038억 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는 3분기 동안 7월 620억 원, 8월 802억 원, 9월 616억 원의 순매출을 올렸다. 8월에는 성수기 효과로 호실적을 거뒀지만 7월과 9월 홀드율이 약세를 보여 순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9월 파라다이스시티를 제외한 나머지 지점의 홀드율은 10.2%로 전년 동기 대비 2.1%p(포인트) 감소했다.

이 기간 VIP는 총 1만 4700명이 방문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수치다. 다만 성수기였던 전월과 비교하면 4.2% 줄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3200명, 일본이 7100명, 기타 국가가 4300명이었다. 파라다이스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일본 VIP는 오봉절 연휴로 베이스가 높았던 전월 대비 10.4% 감소했다.

이남수 연구원은 "가장 비중이 높은 일본 고객이 감소함에 따라 전 지점 모두 약세를 보였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순항하고 있어 당분간 실적 체력은 지켜질 것"이라고 전했다.

여름 성수기가 끝나 인당 드롭액(칩 구매 총액)이 하락하며 총 드롭액은 563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7%, 전월 대비 15.6% 감소한 수치다. 일본 드롭액은 23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1% 감소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남수 연구원은 "10월 중국 국경절, 일본 스포츠의 날·문화의 날(11월) 등 주요 마케팅 지역의 연휴가 예정돼 있다"며 "10월을 시작으로 4분기 실적 개선 흐름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