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두번은 없다"…여기어때, 개인정보보호자문위 출범

개인정보 관련 외부 전문가로 구성
최근 여행업계 해커 공격 잇따르자 보호 강화

홍기석 여기어때 개인정보보호팀장(왼쪽부터), 박종섭 법무법인 광장 수석전문위원, 김진환 웨일앤썬 대표변호사, 윤진환 여기어때 사이버보안센터장, 이정석 법무법인 진 파트너변호사(여기어때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여기어때가 '개인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출범하고 개인정보 보호 활동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여행업계가 잇따라 해커의 공격으로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겪자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것이다.

여기어때는 지난 2017년 해커의 공격을 받아 99만 명 가량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태를 겪었다. 이후 유출 고객들의 집단소송에서 정보보호에 소홀했다는 회사측의 책임이 인정되며 1인당 4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따라서 여행업계가 동시다발적으로 해커의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침해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제 조치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어때는 이번 개인정보보호자문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법무법인 '웨일앤썬' 김진환 대표변호사를 임명했고 법무법인 '광장'의 박종섭 수석 전문위원, 법무법인 '진'의 이정석 파트너 변호사 등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여기어때는 자문위 출범을 계기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한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산업 환경을 전문가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개인정보 관리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개인정보 국외 이전, '개인정보 노출 제로화'를 위한 방안 등을 주제로 안전한 정보 활용 정책 등을 다각도에서 논의한다.

윤진환 여기어때 사이버보안센터장은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를 보호하는 기업의 책임도 더욱 커졌다"며 "여기어때를 이용하는 모두의 프라이버시를 강력하게 지키는 다양한 기술과 제도를 도입 중"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