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문화재단,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 개막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지역 협력형 예술 축제'로 운영
8월 31일~9월 13일 서울 장충동 일대서 진행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2024 PARADISE ART LAB FESTIVAL, JANGCHUNG)의 막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31일 개막하는 페스티벌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지역 협력형' 예술 축제로 9월 13일까지 서울 장충동 일대에서 진행한다.

지난 3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티스트 10팀의 아트앤테크(Art&Tech) 작품들이 실내외 곳곳에 설치한다. 아티스트 토크, 지역 상점 콜라보 메뉴, 지역 예술가 협업 프로그램 등 문화예술 생태계 부흥을 위한 콘텐츠도 마련했다.

P1 건물에 위치한 메인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체험형 전시와 먹거리 등을 통해 오감으로 예술을 만끽할 수 있다. 전시관 1층에 입장하면 지역의 날씨 데이터를 시각화한 손여울 작가의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이 관객을 맞이한다. 이어 지하 1층에서는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전형산 작가의 인스톨레이션 설치 작품이 깊은 몰입감을 준다.

전시관 외부에서는 장충동을 주제로 우리예술, 우레카츠, 꿀건달, 을지도가 총 4개의 지역 맛집과 함께 개발한 특별 메뉴를 판매한다. 각 상점의 시그니처 메뉴를 활용한 족발반미, 막걸리 슬러쉬, 꿀 아이스크림 등 감각적인 비주얼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지역 역사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인공지능(AI) 애니메이션 등을 담은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져 가을밤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P4 건물에 선보이는 전시 공간에는 기어이 스튜디오의 지역 투어형 증강현실(AR) 작품과 박승순 작가의 오디오 비주얼 작품, 이진 작가의 키네틱 아트 작품이 마련돼 미래 예술을 미리 경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신진 예술가 대상 'PAL GATHERING' 프로그램, 지역 예술가 커뮤니티와 협업한 '로컬 아트 워크숍' 등 지역 문화예술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태극당과 커피빈 동대입구역점에서도 다양한 아트앤테크 작품과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다중 디스플레이와 커스텀 제작된 거울들로 수놓아진 조수민X바조우 작가의 설치 작품, 70년대 장충동을 배경으로 한 오주영 작가의 AI 문학 낭독회 활용 작품을 통해 색다른 체험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9월 1, 5, 6, 8일에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예술적 견해를 들려주는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한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파라다이스의 지리적 상징인 서울 장충 일대를 대규모 축제의 장으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