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불안하네"…태풍 상륙에 항공기·열차 대거 취소
7호 태풍 암필, 16~17일 도쿄 포함 日 동쪽 상륙
도쿄 나리타·하네다 공항 출발편 500여 편 결항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7호 태풍 '암필' 상륙 예고에 일본 열도를 오가는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면서 여행객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암필은 16~17일에 걸쳐 도쿄를 포함한 간토 지역과 도호쿠(동북부) 지역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 국적 항공사들은 이날 도쿄 나리타·하네다 공항 출발 항공편 500여 편을 결항한다. 해당 결정으로 인해 약 10만 명이 영향을 입을 전망이다.
전일본공수(ANA)는 국내선 280편을 결항하며 일본항공(JAL)은 국내·국제선 총 217편을 결항한다. 이에 더해 두 항공사는 오키나와 출발·도착편 40여 편 운항을 취소한다.
고속열차 신칸센 결항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JR도카이는 '도쿄~나고야' 신칸센 운행을 중단하며 JR 동일본도 도호쿠, 조에쓰, 호쿠리쿠, 야마가타, 아키타 노선 운행을 대폭 지연하거나 취소한다.
현재까지 '한국~일본' 간 국제선 결항 소식이 없어 오히려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결항으로 여행이 취소될 경우 예약한 항공사와 숙박업소로부터 보상 받지 못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태풍(천재지변)으로 인한 결항 시 항공사는 환불 외에 추가 보상에 대한 책임이 없다. 또 호텔 등 숙박업소에 따라 항공사 결항 확인서를 제출하면 환불해 주기도 하지만, 의무는 아니다.
한편, 지난 15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국내 주요 항공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태풍 암필과 관련해 지연·결항이 예상됨에 따라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할 것을 고지한 상태이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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