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테마파크 굿"…에버랜드·롯데월드 찾은 미국·유럽인 2.5배 늘었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한국에서 테마파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17일 여행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에 따르면 올해 1~5월 미국과 유럽 관광객들이 구매한 국내 테마파크(롯데월드 어드벤처∙ 에버랜드) 입장권 수는 2019년 동기 대비 약 2.5배(149%) 증가했다. 이는 2023년 동기와 비교해도 5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앞서 지난해 미국∙유럽인들의 국내 테마파크 입장권 구매량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2.3배 이상(136%) 늘었다.

특히 미국 관광객들의 테마파크 방문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4월 미국 관광객 수는 2019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반면, 클룩에서 올해 1~5월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에버랜드 입장권을 구매한 미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과 비교해 4배 이상(306%) 늘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한국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데다 적극적인 노력까지 더해져, 디즈니 혹은 유니버설 같은 세계적인 IP(지식재산권) 없이도 국내 자체 테마파크 브랜드가 보이는 성장세가 대단하다"며 "앞으로도 테마파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련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하며 글로벌 플랫폼의 순기능을 살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