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는 외국인 급증에 "롯데관광개발, 2분기도 호실적"[줌인e종목]

SK證, 모든 사업 고른 반등…목표가 2만 5000원
카지노 드롭액·호텔 객실 매출 모두 증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제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 수가 늘면서 카지노·호텔 사업을 영위하는 롯데관광개발(032350)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 들어 월 평균 카지노 방문객은 2만 7000여 명 수준까지 증가했고 드롭액(칩 구맥 총액)도 월 평균 1300억 원 수준을 넘어섰다"며 "호텔 객실 매출(OCC)도 함께 증가하면서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영업이익 달성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72만 7000여 명 수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70% 수준 회복하면서 국제선 증편 여력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나 연구원은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들은 개별 관광객의 비중이 크고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하면서 카지노 VIP 고객들의 제주도 접근이 조금 더 용이해졌다"며 "엔저를 틈타 일본 쇼핑 관광을 즐긴 후 제주도를 거쳐가는 패키지 여행 상품이 늘어 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2만 5000원을 유지했다. 현 주가 9880원 대비 15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목표가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