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에 '에버랜드 정원'이 떴다
삼성물산 리조트,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참가
76개 정원 중 가장 큰 2300㎡ 규모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용인에 가야 볼 수 있는 에버랜드 정원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 16일 개막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5.16~22)에 참여해 '에버스케이프; 영원한 풍경_Everscape, Timeless Scenery'의 정원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에버스케이프 정원은 2300㎡ 규모로 박람회에 참여한 76개 정원 중 가장 넓다. 정원엔 덜꿩나무, 루브룸 단풍나무 등 700주의 교관목과 로즈마리, 프랜치 라벤더, 목수국 등 1만 6000본의 초화류로 이뤄져 있다. 특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직접 개발해 국제장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에버로즈도 선보인다.
해당 정원은 박람회 본행사 이후 10월까지 상설 전시해 봄부터 가을까지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계절의 변화감도 체험할 수 있다.
앞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를 비롯한 용인 단지 개발을 통해 50여 년간 쌓아 온 조경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18년 조경 전문 브랜드 '에버스케이프'(Everscape)를 출범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에버스케이프; 영원한 풍경'은 '지구와 함께 호흡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
최근 기후온난화로 인해 보기 힘든 한강의 유빙을 형상화한 공간과 한강의 흐름으로 생긴 충적층을 표현한 공간, 두 공간을 조망할 수 있는 '시간의 다리'라는 구조물을 설치해 시간을 통해 자연이 회복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폐건축 자재 및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연출물과 사전 제작한 구조물을 조립하는 공법을 사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시공법을 사용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관계자는 "1970년대 용인 단지를 국토개발의 시범장으로 개발하면서 녹지와 문화와의 결합을 추구해왔다"며 "에버랜드(당시 자연농원)를 만들고 장미원, 포시즌스가든, 뮤직가든, 하늘정원길, 포레스트캠프 등 5대 정원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