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카메라모듈부터 센서까지…모빌리티 '올인'[CES 현장]
모바일 사업 제외하고 모빌리티 단독 테마로 전시관 조성
- 박주평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박주평 기자 = LG이노텍(011070)이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카메라 모듈, 센서, 조명 등 모빌리티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LG이노텍은 CES 2025 개막 전날인 6일 국내 기자단을 대상으로 프리 부스투어를 진행하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33㎡ 규모로 마련된 전시관을 공개했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모바일 카메라 모듈 등을 제외하고 모빌리티 단독 테마로 전시를 기획했다. LG이노텍은 모바일에 편중된 매출을 다각화하기 위해 모빌리티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전시 부스 정중앙에 미래차 목업(모형)을 설치하고, AD(자율주행)/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용 센싱 부품사업을 이끌어갈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CES 2025에서 처음 공개하는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이 대표적이다. 500만 화소급 RGB-IR(적외선) 겸용 센서를 장착한 고해상도 카메라 모듈은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 감지해 졸음운전 등을 방지한다. 초소형 카메라 모듈 하나로 보조석 및 2열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기존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에 먼지 세정 기능까지 추가한 '올 웨더 카메라 설루션'도 공개된다.
LG이노텍의 무선통신 원천기술이 적용된 차량 통신 부품들도 눈에 띈다. '5G-V2X(차량-사물) 통신 모듈', UWB 레이더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디지털키 설루션', '차량용 AP 모듈' 등이 대표적이다.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시대를 맞아 수요가 늘고 있는 차량용 AP 모듈은 ADAS, 디지털 콕핏 등 자동차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이다. 컴퓨터의 CPU(중앙처리장치)처럼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한다.
또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A+' 등 차별화된 차량 조명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신제품 '넥슬라이드 비전'은 차량 조명으로 다양한 텍스트와 애니메이션 효과를 구현하는 기존 픽셀 라이팅에 스마트 필름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다. 픽셀뿐 아니라 면과 선 형태까지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전기차 필수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와 BJB(배터리 정션 박스)를 세계 최초로 결합한 'B-Link(Battery Link)' 등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소형화 설계 기술을 통해 배터리 팩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400V와 800V 충전기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CES 2025를 통해 새로운 고객과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토털 설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더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p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