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으로 전투기 조종 훈련…KAI, 美 행사서 선보여

'I/ITSEC 2024' 참가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I/ITSEC 2024'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에서 참석자가 디지털 트윈 기반 조종 시뮬레이터로 기동헬기 '수리온'을 조종하는 모습(KAI 제공). 2024.12.02.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 콘퍼런스 'I/ITSEC 2024'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M&S는 전장의 특성을 모형화하고 모의 환경을 구축해 무기 체계를 운용하는 훈련 프로그램이다. 매년 12월 전미훈련시뮬레이션협회(NTSA)가 주최하는 I/ITSEC에는 전 세계 500여개 전문기관과 1만여명의 전문가가 참가한다.

I/ITSEC에 올해 처음 참가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가상현실(VR) 기술과 디지털 트윈(가상 모형) 기술이 적용된 정비·조종 시뮬레이터와 자체 개발에 성공한 고성능 영상발생장치를 선보였다.

VR 기반 정비 시뮬레이터로 FA-50 다목적 전투기 정비 훈련을, 디지털 트윈 기반 조종 시뮬레이터로 수리온을 조종하는 모습은 각국 정부와 군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시뮬레이터는 기존 대형 시뮬레이터의 한계로 지적된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가상 공간에서의 대규모 훈련이 가능해 비용 대비 훈련 효과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또한 KAI가 약 5년간 자체 투자로 개발에 성공한 KAIGEN은 고해상도 위성영상 및 지표의 높낮이 정보를 담고 있는 초고정밀 DEM을 활용해 훈련 환경을 3차원으로 구현해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