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열일' 현대차 또 역대 최대 쓴다…오늘 3Q 실적 발표

매출 42조8400억에 영업익 3조8700억 전망…3분기 기준 최대치 될듯
'비수기 수요 둔화' 판매 감소에도 SUV·HEV 등 고수익차종 믹스 개선

현대자동차가 대표 중형 SUV 디 올 뉴 싼타페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싼타페’를 27일 출시했다. (현대차 제공) 2024.8.27/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24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비수기 저조한 판매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차(HEV) 등 고수익 차종 중심 판매를 이어가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오후 2시10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가 추정한 현대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평균 42조8413억 원, 3조8699억 원이다. 각각 1년 전보다 4.5%, 1.3% 증가한 것으로 추정치가 맞으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 된다.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1조27억 원, 3조8218억 원이다.

3분기는 통상 자동차 비수기로 꼽힌다. 하계 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생산과 판매가 저조해서다. 3분기 판매량은 101만1927대로 전년 동기 104만5515대보다 3.2% 줄었다.

저조한 판매에도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이유는 SUV, HEV 등 고수익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난 '믹스 개선' 때문이다. 특히 HEV가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지난 3분기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북미 시장에 출시했고, 유럽에서도 투싼과 코나 등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 공급을 늘렸다. 내년 1분기 본격 출시할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예정으로 HEV 중심 믹스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연기관차 대비 평균 판매단가가 높은 하이브리드차 중심 판매 비중 확대로,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매출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상황에서 현대차는 물량 감소 영향을 최소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