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밸류업 계획' 공시…"순이익 25% 이상 주주환원"

LG전자, 2030년 미래비전 재확인…"트리플7·매출 100조 목표"
주주환원 정책 2026년까지…자사주 소각 및 분기배당도 검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4.7.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LG전자(066570)는 22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0대 그룹 중 첫 밸류업 예고 공시를 한 이후 두달 만이다. 이번 계획의 골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등이다.

LG전자의 중장기 사업 전략은 이른바 '2030 미래비전'이다. 2030년까지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7%·영업이익률 7%·기업가치 7배)을 이뤄내고 매출액 10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웹(web)OS·스마트홈 등 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대 △냉난방공조·전장 등 B2B(기업 간 거래) 가속화 △자사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신사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 해당 추진 사업 매출 비중이 52%, 영업이익 비중이 7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주주환원 정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적용된다.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귀속분 기준, 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투자자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 배당금은 1000원으로 설정했고 반기배당도 지속하기로 했다.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소각과 추가 자사주 매입도 검토할 방침이다. 분기배당도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검토 중인 계획은 물론이고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도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