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오늘부터 한달간 사업보고회…내달 정기인사

계열사별 보고 받고 내년도 사업계획 및 전략 논의
정기인사서 부회장 승진자 주목…조주완 등 거론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LG최고경영진이 지난 25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미래 모빌리티 AI 경험 공간을 체험하고 있다. (LG제공) 2024.9.26/뉴스1 ⓒ News1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구광모 LG 회장이 21일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사업보고회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내년도 사업계획과 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다.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부터 한 달간 계열사별 사업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LG그룹은 매년 10월 경영 실적을 평가하고 다음 해 사업계획과 경쟁력 강화 전략을 논의하는 사업 보고회를 연다. 이를 통해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 방향을 정한다.

구 회장은 이번 사업보고회에서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실적 영향과 계열사별 대응 전략을 검토할 전망이다. LG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를 중심으로 미래 사업 육성방안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지난달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가전과 배터리 사업 등 성과를 언급하면서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LG는 한 달간 계열사별 사업보고회를 마친 후 내달 말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해 정기 인사에서는 그룹의 이인자로 꼽힌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373220) 부회장이 용퇴함에 따라 선대회장이 임명했던 6명의 부회장이 모두 물러나고 부회장단이 권봉석 LG(003550) 부회장,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 2인 체제로 꾸려졌다.

재계에서는 조주완 LG전자(066570) 대표이사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034220) 대표이사 사장 등이 부회장 승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