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넘어 에너지순환 생태계 선도…LG엔솔 "2028년 매출 2배"

사업부별 세분화 전략 수립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공유회에서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2024.10.7/뉴스1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배터리 제조를 넘어 전 세계 '에너지 순환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한편 2028년까지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출범 이후 처음으로 'Empower Every Possibility(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라는 기업 비전을 발표하며, 단순 배터리 제조를 넘어 전 세계 에너지 순환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서비스 사업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 구조를 꾸준히 발전시켜 진정한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다.

김동명 사장은 "비전은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궁극적 지향점을 담고 있다"며 "잠재되어 있는 모든 힘을 깨우는 에너지로 우리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회사와 구성원들이 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비전의 의미"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새 비전 아래 2028년까지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키고 안정적인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심항공교통(UAM) 등 비전기차 사업 확대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LFP·고전압 미드니켈·46파이 시리즈 등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에너지 생애주기 서비스(EaaS) 등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건식전극 공정 등 차세대 전지 기술리더십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자동차, 소형전지, ESS 등 각 사업부별로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세분화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전지사업부는 '근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북미 시장 확고한 1등 구축 및 유럽 시장 지위 강화'를 목표로 한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소형전지사업부는 현재 모빌리티 및 IT 글로벌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2028년까지 글로벌 시장 1위 구축을 목표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SS전지사업부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2028년에 미국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ESS 시스템 통합(SI) 글로벌 톱3를 달성해 5배의 매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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