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탄소배출관리 국제표준 도전…조선·해운 최초

HD현대삼호 및 글로벌 선사 CMA-CGM과 업무협약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삼호, CMA-CGM 등 3사가 'LCA 산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HD현대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HD현대삼호, 글로벌 선사 CMA-CGM과 '환경전과정평가(LCA) 산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선·해운업계 최초로 탄소 배출 관리를 위한 국제표준 수립에 나선다는 취지다.

LCA는 원료 채취부터 제조·유통·사용·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는 환경 건전성 평가 체계다.

조선·해운 업계에선 선박 건조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자재가 투입되고 공정이 복합적이라 탄소 배출량 측정이 어려워 LCA 모델 구현이 어렵다.

이번 협약에 따라 CMA-CGM과 HD현대삼호는 선박의 건조 과정부터 운항, 폐선에 이르는 기간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제공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선·해운 분야에 적용 가능한 탄소 배출량 측정 방식을 수립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한국표준협회 등 3자 검증을 거쳐 국제표준을 정립하고 이를 향후 자사의 디지털 솔루션 및 친환경 개조 사업과 연계해 탄소 배출량 측정부터 절감 방안까지 원스톱 설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096pag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