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맞추기 어려운 셀프 세차 결제 혁신"…쓴 만큼 내는 '워시펀' 출시

1초 단위 기능별 사용량 누적 방식 적용

김동영 워시펀 대표. /워시펀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워시펀(Washfun)이 기존 셀프 세차장의 복잡하고 불편했던 결제 시스템, 특히 현금과 RFID 회원 카드를 이용해야 했던 문제를 개선한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워시펀은 1초 단위로 기능별 사용량을 누적해 고객이 실제로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세차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시간 낭비 또는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차종이나 오염도에 상관없이 일률적인 시간이 주어지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은 필요에 맞춰 기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후 결제는 사용 후에 후불로 처리되며, 현금이나 선불 회원 카드의 불편함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8개월의 MVP테스트 기간 동안 고객 만족도 97.4%를 기록했으며 후불 결제로 사용량이 약 5% 증가해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이용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됐다.

워시펀 제공

워시펀은 앞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설치 지점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번호판 인식 기술을 활용한 자동 시작 및 결제 시스템, 세차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세차 방법 추천 등 고객 친화적인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예컨대 차량 도장면을 촬영해 오염물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세차 용품을 추천해 주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김동영 워시펀 대표는 "단순히 셀프 세차에 그치지 않고, 차량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결제 시스템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차, 주유, 충전, 주차, 드라이브 쓰루 등 모든 차량 생활에 필요한 결제 서비스를 통합하고, 궁극적으로는 'In-Vehicle-Payment' 서비스를 통해 차량 내에서 모든 결제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워시펀 제공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