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조' 현대차 인도법인 지분 17.5% 판다…이사회, IPO 안건 의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인도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인도 전략 차종 생산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3.8.8/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인도법인(HMI) 지분 17.5%를 일반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매각한다.

현대차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법인 기업공개(IPO)에 따른 인도법인 지분 처분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라 현대차는 인도법인 주식 1억4219만4700주를 처분한다. 전체 지분의 17.5%에 해당한다.

현대차는 인도법인의 인도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예비 서류를 제출했다. 최근 SEBI 승인을 받았고 오는 22일 상장 예정으로 알려졌다.

인도법인 기업 가치는 190억 달러(약 25조6000억 원)로 추산되며 현대차는 IPO를 통해 30억 달러(약 4조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IPO가 이뤄지면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공시에서 "처분주식수는 HMI의 상장 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SEBI의 승인 이전까지 처분예정일자를 확정할 수 없으며, 확정되는 즉시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