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수의사회, 추계 학술대회 성료…"아시아 행사로 성장"

전문 분야별 동물 증례 공유…관련 서비스 소개

'2024 추계 서울수의임상콘퍼런스'가 9월 28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수의사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송아 기자 = 서울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가 주최한 '2024 추계 서울수의임상콘퍼런스(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7개 강의실에서 내과, 외과, 피부, 재활, 임상병리, 고양이, 안과 등 전문 분야별 각종 증례(질병 치료 사례)와 임상 트렌드가 공유됐다.

미국 수의독성의학전문의 캐린 비쇼프(Karyn Bischoff) 코넬대학교 수의대 교수가 9월 28일 세종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해외 강사로는 미국수의독성의학전문의 캐린 비쇼프(Karyn Bischoff) 코넬대학교 수의대 교수, 호주 캔버라에서 스포츠 의학 및 재활 전문의로 재직 중인 김아영 수의사, 미국내과전문의인 김유진·장지훈 수의사 등이 나섰다.

국내에서는 △윤헌영 건국대학교 교수의 스테이플링을 이용한 위장관 수술 △손성지 넬동물의료센터 원장의 만성 신장 질환(CKD) 치료 경향 △장효미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이사의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FIP) 치료법 △박지희 조이동물의료센터 원장의 고양이 전염병 임상 사례 △안재상 청담눈초롱안과동물병원 원장의 각막질환 △최춘기 부천이지동물의료센터 원장의 재활치료 △안운찬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원장의 신부전 투석 등 강의가 이어졌다.

박지희 조이동물의료센터 원장이 9월 28일 세종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강아지, 고양이 임상 강의 외 나승원 나음동물의료센터 원장의 앵무새 질병 치료와 건국대 엄기동·김재환 교수의 초음파 실습도 진행됐다.

강의장 밖에는 각종 부스가 설치돼 임상에 도움이 되는 질환 관리 사료, 의료기기, 동물용의약품, 전자차트 등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관계자가 9월 28일 세종대에서 열린 수의학술대회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에서는 최근 출시된 간영양제 '베가' 등 닥터레이 영양제(영양보조제)를 선보였다.

로얄캐닌에서는 식이 알레르기 방지를 위한 처방 사료 '하이포알러제닉'을, 한국마즈에서는 78년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펫푸드 브랜드 아이엠즈를, 우리와주식회사에서는 복합 질환 관리가 가능한 처방 사료 '브이오엠 알엑스'를 각각 소개했다.

한국마즈 관계자가 9월 28일 세종대에서 열린 수의학술대회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한국조에티스에서는 알레르기 아토피성 피부질환 치료제 아포퀠 츄어블 정을,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은 외이도염 치료제 '넵트라',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심부전 치료제 '베트메딘' 등을 알렸다.

더셈펫바이오에서는 콜라겐 성분의 동물용의료기기 '애니씰'을, 아이엠디티에서는 수의사가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진료기록부(진료차트) '클레어'를, 코벳에서는 SK텔레콤 AI(인공지능)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 서비스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코벳 관계자가 9월 28일 세종대에서 열린 수의학술대회에서 엑스칼리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코벳 제공). ⓒ 뉴스1

이번 행사는 특히 아시아 지역 수의사들이 참석해 국제 학술대회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서울시수의사회와 '협력 증진 및 교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중국 상해소동물수의사회(WSAVA) 임원들과 일본 수의사 등이 참석해 행사의 성공 개최를 축하했다.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은 "수의사들의 임상 수준이 날로 높아지면서 반려동물의 의료복지가 향상되고 한국의 수의료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수의사들의 교육의 장이자, 국제 학술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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