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기기 신공장 기공식…"스마트팩토리 건설"

전력 수요 증가 대응…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 두배 확대

HD현대일렉트릭이 3일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이범석 청주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HD현대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HD현대(267250)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증설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배전기기 생산 시설 확대에 나선다.

HD현대는 3일 충북 청주센트럴밸리에 위치한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등 HD현대 경영진을 비롯해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흥덕),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내년 10월 준공될 예정으로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진다. HD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라인과 물류를 자동화하고 수요예측부터 자재, 완성품 입출고 관리 등 AI 기반의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저압차단기는 송전된 전력을 배분·공급하는 배전기기 중 하나로 전력 부하 발생 시 추가 전력 유입을 차단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신공장 설립을 통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300만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신공장은 첨단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배전기기 생산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지사는 "HD현대일렉트릭이 미래 먹거리인 기술집약형 스마트팩토리 신공장을 우리 지역에 건설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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