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에게 필요한 자질은…"사람과 동물에 진심으로 공감해야"
청주 고려동물메디컬센터 '2024 비지팅데이' 열어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동물병원 임상 수의사들에게 필요한 자질을 묻는다면 반려동물과 사람(보호자)에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병원센터장이자 줄기세포치료센터장인 이기쁨 수의사는 예비 수의사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펼쳤다.
지난 25일 충북 청주 24시 고려동물메디컬센터에서는 예비 동물병원 수의사들을 위한 임상 견학 프로그램 '비지팅 데이(Visiting day)'가 열렸다.
비지팅데이에서는 '동물병원 수의사의 일과 삶'을 주제로 진로 선택을 고민하는 수의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전 신체검사 체험, 고양이친화 핸들링, 영상 진단 교육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강사로 나선 이기쁨 원장은 예비 임상 수의사들에게 "동물을 치료하는 일이 사람보다 어려울 수 있다"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질병 원인을 찾아 치료를 위한 연구와 노력을 지속하는 끈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낮에는 진료하고 퇴근하고 밤에 공부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하루에 한 케이스씩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1년이면 200개 이상 케이스를 정리하게 되고, 이론과 실제가 접목되는 것이 임상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공부고 실력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참석자들은 이승근 대표원장, 이선태 원장 등과 진료처치센터, 중환자케어센터, 영상진단센터, 첨단수술센터(인터벤션&MIS센터), 고양이센터를 돌아보며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승근 고려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은 "진로 고민이 많은 예비 수의사들이 선배 수의사들에게 조언을 듣고 의료센터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비지팅데이를 진행하게 됐다"며 "내년에도 더 의미 있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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