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보관으로 '단단한 얼음'…LG, 첫 얼음정수기로 1위 노린다

LG전자가 5일 국내 최초로 정수기내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LG전자 제공). ⓒ 뉴스1
LG전자가 5일 국내 최초로 정수기내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LG전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가 기존 얼음정수기의 얼음이 냉장 보관되어 무르다는 고객들의 불만을 반영해 냉동 보관으로 단단한 얼음을 제공하는 얼음정수기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구독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정수기 시장 1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국내 처음으로 정수기 내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LG전자가 처음 선보이는 얼음정수기로(얼음정수기냉장고 제외), 제빙부에서 만든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얼음정수기 사용자 조사 결과, 얼음을 상온에 보관하면 쉽게 녹고 잘 깨진다는 고객 불만을 확인했다.

이에 얼음이 녹지 않고 품질을 유지하도록 하나의 컴프레서로 △냉수 생성 △제빙 △정수기 내부 얼음 보관실 등 온도까지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LG전자는 혁신적인 컴프레서 기술을 적용한 얼음정수기 신제품으로 구독(렌탈) 중심인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정수기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10만 대, 3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포화 상태인 정수기 시장에서 얼음정수기는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20% 내외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로 구독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지난해 연간 구독 매출은 1조 1341억 원으로 대형가전 구독까지 본격화한 지 2년 만에 '유니콘 사업'에 올랐다.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는 고온살균으로 철저한 위생 관리, 맞춤 출수·음성인식 등 편의 기능을 갖췄다. 올 퓨리 필터 시스템은 중금속 9종을 거르고 노로바이러스를 99.99% 제거한다.

제품에 적용된 고온살균 기능은 정수 내부 직수관을 주 1회 자동으로 고온살균한다. 출수구는 고객이 원할 때마다 고온살균 할 수 있다. 또 UV나노 살균 기능은 출수구와 얼음 토출구, 얼음 제빙부까지 자동 살균한다.

LG 퓨리케어 얼음정수기의 월 구독요금은 6년 계약 기준 관리 주기에 따라 5만900~5만2900원이다.

LG전자 이현욱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얼음정수기 출시를 계기로 구독이 대세인 국내 정수기 시장의 1위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