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AI' 스마트군함 시장 열린다…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 출범

HD현대重 함정기술센터 확대 개편…"10년간 113조 시장 공략 토대"
함정 전동화·무인함정 개발·수출 함정 경쟁력 강화 등 3대 전략 추진

17일 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한 임도형(왼쪽부터) 아비커스 대표, 김종배 HD현대중공업 부사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설승기 HD현대 기술자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D현대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HD현대(267250)는 17일 경기 성남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함정기술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함정기술연구소는 HD현대중공업(329180) 특수선사업부의 함정기술센터를 확대 개편한 조직으로,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 내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조직으로 운영된다. 미래기술연구원은 HD현대의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다.

HD현대는 함정기술연구소를 기반으로 향후 10년간 113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미래 함정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미래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전동화, 디지털, AI(인공지능) 기술을 함정에 접목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기술연구원은 전기 추진 함정 핵심인 드라이브(선박 추진용 전력변환장치) 독자 개발, 상선용 AI 솔루션 고도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군의 차세대 함정 개발과 함께 수출 함정용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함정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함정기술연구소를 거점으로 함정 전동화, 무인함정 개발, 수출 함정 경쟁력 강화 등을 3대 함정사업 핵심 전략으로 추진해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함정을 중심으로 특수선 시장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함정기술연구소를 세계 최고 함정 기술의 요람으로 만들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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