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콜로라도에 축구장 790개 규모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

267㎿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공사 착공

한화큐셀이 2021년 완공한 미국 텍사스주 168㎿ 규모 태양광 발전소(한화큐셀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에서 총 267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개발을 완료하고 첫 삽을 떴다.

한화큐셀은 지난 10일 전력 수요처(off-taker)인 플래트 리버 전력청(PRPA)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발전소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프로젝의 설계·조달·시공(EPC)도 직접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콜로라도주 웰드 카운티에서 축구장 790개 크기인 약 1400에이커(약 5.6㎢) 규모 부지에 54만 개 이상의 모듈을 공급하고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건설하는 사업이다. 발전소는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해 PRPA와 맺은 PPA(전력 공급계약)에 따라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최근 미국에서 연달아 대형 그린에너지 프로젝트의 개발·EPC를 수행하며 다운스트림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엔 50㎿ 규모의 태양광 모듈과 200메가와트시((㎿h)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이뤄진 프로젝트의 건설을 완료했다. 이 발전소는 현재 미국 빅테크 기업인 메타(Meta)사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1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개발·모듈 공급·EPC를 모두 수행하고 완공하기도 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로 한화큐셀은 미국 내 태양광 신재생 사업 포트폴리오에 개발 및 EPC를 접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추가하게 됐다"며 "한화큐셀은 향후 성공적인 공사 수행은 물론 자산 매각 등 다양한 선택지를 면밀히 검토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화큐셀이 미국 콜로라도주에 건설 중인 태양광 발전사업 부지(한화큐셀 제공)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