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업 향하는 LG전자…스마트TV 넣을 '게임 개발자' 찾는다
글로벌 해커톤 개최…26일까지 지원
'웹OS' 탑재할 게임·AI 콘텐츠 경쟁력 강화 추진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는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TV 플랫폼 '웹OS'에 탑재할 게임 및 인공지능(AI) 활용 콘텐츠를 모집하는 글로벌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은 웹OS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 TV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는 개방형 혁신 활동의 일환이다. LG전자는 TV 사업의 지향점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삼고, 올해 웹OS 플랫폼 사업을 조 단위 매출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웹OS에는 △엔터테인먼트 △홈피트니스 △교육 △원격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약 3500여개 앱 콘텐츠가 탑재돼 있다. 글로벌 기준 웹OS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500여개 앱과 지포스 나우, 아마존 루나 등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합쳐 3000여개에 이른다.
AI에 기반한 웹OS의 맞춤형 고객경험도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웹OS는 AI로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로그인하고 설정한 화질 모드와 홈 화면을 제공하는 기능과 TV 사용 중 불편함을 겪을 경우 리모컨에 증상을 말하면 AI가 해결책을 제시하는 'AI 챗봇' 기능 등을 탑재했다.
해커톤 참가를 원하는 개발자들은 오는 26일까지 전용 웹페이지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웹OS를 탑재한 2억 원대 이상의 스마트TV를 대상으로 개발한 콘텐츠를 사업화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콘텐츠 개발 과정에서 LG전자 전문가들로부터 기술 지원도 받는다.
LG전자는 웹OS 게임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산학 협력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성균관대학교와 게임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균관대 게임센터 소속 학생들은 뉴욕대 게임센터와 내년 5월까지 웹OS 게임 3종을 함께 개발한다. LG전자는 이 과정에서 개발 툴을 제공하는 등 학생들과 협력한다.
LG전자 조병하 HE플랫폼사업담당은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웹OS 콘텐츠를 강화해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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