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금속 산화 원리 규명"…포스코청암 과학상에 정세영 교수
포스코청암재단 시상식…재야 교육자 박영도·난민지원 이호택
수상자에 상금 2억원…김선욱 이사장 "희망 비추는 등대 역할"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포스코청암재단은 2024년도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과학상의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교육상의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봉사상의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2억 원이 수여됐다.
정세영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의 산화 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물리학자다. 자체 개발한 기술로 구리 단결정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원자 1개층(0.2nm) 수준의 초평탄면 박막으로 만드는데 성공, 이 조건에서의 구리 박막은 상온에서 산화(酸化)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박영도 교장은 40여년간 학교 밖 청소년과 저학력 비문해 성인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한 재야 교육자다. 1996년부터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직을 맡으며 불우 청소년 및 고령의 성인학습자, 다문화인, 장애인 등 총 3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호택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의 난민지원단체를 운영 중이다. 2011년부터 난민공동숙소를 직접 운영하며 우리나라에 입국한 난민들에게 임시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법률, 통역, 식사, 의료 등 국내체류 난민들의 안전 확보와 생계 지원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오늘날 우리 인류는 기후변화, 전쟁, 테러, 부의 양극화 등 전 지구적으로 심각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수상자분들이 보여준 진정한 신뢰의 가치를 세상에 전파하며 희망의 빛을 비추는 등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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