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 이어 게임도 정조준"…LG전자, TV 플랫폼 신사업 '진격'

게임 분야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 채용…게임 제휴사 발굴 등 수행
자사 TV 플랫폼 웹OS 강화 목적…"올해 웹OS 매출 1조 원 달성할 것"

젠지 이스포츠 소속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단이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를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LG전자(066570)가 신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TV 플랫폼 내 게임 사업 확장에 나선다.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도 잇달아 출시하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전 영역에 걸친 게임 관련 사업을 가속하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HE사업본부(TV)는 오는 9일까지 LG그룹 공식 채용 홈페이지 'LG커리어스'에서 게임 부문의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를 모집한다. 모집 조건은 관련 경력 3년 이상 보유자다.

이들은 LG 스마트 TV 플랫폼 기반 글로벌 게임 서비스와 파트너를 발굴해 계약을 체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게임 사업 모델 기획과 사업 확장을 위한 중장기 관점의 UX(사용자 경험), 기능, 마케팅 아이디어도 제시한다.

지난 2월에는 또 다른 신사업인 XR(확장현실) 콘텐츠 발굴을 위한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를 모집하기도 했다.

LG전자는 LG 채널과 함께 자사 스마트 TV에 탑재된 TV 플랫폼 '웹(web)OS'의 콘텐츠 역량 확대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게임 관련해서는 웹OS에 지포스 나우, 아마존 루나 등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모집 공고는 LG전자의 플랫폼 콘텐츠 강화를 위한 것으로 '웹OS 매출 1조 달성'을 위한 일환"이라며 "선발 인력들은 스마트 TV에 적용되는 게임 제휴사 확대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비전을 발표하며 "LG TV는 시청자와 광고주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돼 광고수익을 얻고 있다. 올해 웹OS 사업의 광고·콘텐츠 매출은 무난히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임 관련 기기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일 게임, 영화 등 콘텐츠에 따라 화질을 맞춰 즐기는 'LG 울트라기어 올레드(OLED)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5종을 출시했다.

그중 '32GS95UE' 모델은 세계 최초로 한 대의 모니터에서 고주사율 모드(FHD·480Hz)와 고해상도 모드(4K·240Hz)를 전환하며 즐기는 '듀얼 모드'를 탑재했다. 800R(반지름 800㎜ 원이 휜 정도) 곡률의 커브드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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