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에 독일 공대공미사일 탑재한다…KAI "해외고객 수요 대응"

미사일 전문기업 독일 디힐디펜스와 무장강화 MOU

KAI 강구영 사장과 디힐디펜스 하랄트 부스체크 최고사업관리자가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KAI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은 독일의 미사일 전문기업 디힐디펜스와 '국산 전투기 무장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디힐디펜스는 IRIS-T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등을 주력으로 개발‧생산한다.

KAI와 디힐디펜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산 전투기 무장능력 강화와 유럽시장 중심의 잠재수출국 공동마케팅을 추진한다. 한국형 전투기 KF-21에 디힐디펜스의 IRIS-T가 장착되고, 향후 FA-50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무장 확장성이 강화되면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KF-21, FA-50 등 국산전투기 무장성능 확대를 위해 유럽의 미사일 전문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유럽‧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차세대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미티어를 개발‧생산하는 영국의 MBDA사와도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강구영 사장은 "해외시장에서 FA-50 무장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며 "유럽산 무장 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제안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을 방문한 강구영 사장은 에어버스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KAI는 1997년부터 에어버스 핵심 주력 기종인 A320 계열 동체 구성품을 공급해 왔고 이후 A220, A330, A350 날개 및 주요 기체부품 등 납품 기종을 확대해 왔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