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개발한다
수리온 기반의 군용 파생형 헬기 시장 본격 진출
상륙기동헬기 상상도(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News1
</figure>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해병대가 운용할 상륙기동헬기를 개발하게 된다.
KAI는 17일 방위사업청이 개최한 제 6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상륙기동헬기 체계 개발 협상대상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약 8000억원에 달하는 상륙기동헬기 사업은 군의 입체고속상륙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병력과 장비, 물자 수송이 가능한 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상륙기동헬기는 한국 최초 헬기인 KUH(수리온)를 기반으로 함정 및 해상 환경에서 최적화된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조·개발 될 예정이다. 올해 7월 본격 개발에 착수해 2015년 말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금번 상륙기동헬기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독자적인 상륙작전 능력이 배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해병대의 작전 반경이 보다 넓어지고 기동력도 더욱 우수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병대는 "이번 상륙기동헬기 사업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며 "전시와 평시 모두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작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I는 수리온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생형 헬기를 개발하여 국내 군·관용헬기를 대체하고 해외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륙기동헬기와 지난 11년 계약 체결한 경찰청 헬기를 비롯해 의무후송전용헬기, 해경청, 소방청, 산림청 헬기 등 향후 20년간 수리온급 국내 군·관용 헬기 수요는 약 400여대에 이른다.
또한 KAI에 따르면 향후 25년간 약 1000여대에 이르는 수리온급 헬기 수요 중 약 30%를 점유하여 300여대의 수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KAI 관계자는 "우리 군과 정부기관이 운용 중인 외국산 헬기들이 수리온과 다양한 파생형헬기로 대체된다면 막대한 외화 유출 방지는 물론 기술과 가격 경쟁력이 제고되어 수출도 더욱 늘어 날 것"이라며 "상륙기동헬기를 비롯해 다양한 수리온의 파생형 헬기 개발이 이어질 경우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은 물론 대규모 산업파급 효과 및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AI 측은 파생형 헬기 개발과 외국산 헬기 대체, 수출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사업기간 동안 약 15조원에 이르는 생산유발효과와 16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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