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식품 수입 3억달러 돌파…5년 전보다 119% 증가

[국감브리핑] GMO 식품 수입량 10개 업체에 할인점 등 포함
인재근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 위해 식약처가 앞장서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GMO완전표시제 시민청원단 회원들이 서울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GMO완전표시제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내에 들어오는 유전자변형작물 가공식품(GMO 가공식품)이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 8월까지 8개월간 GMO 가공식품 수입액 규모가 2018년 대비 약 118.9% 증가했는데 소비자의 먹거리 선택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GMO 가공식품 수입량 상위 10개 업체에 유명 대형 할인점과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2018년부터 2023년 7월까지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GMO 가공식품을 수입한 곳은 코스트코코리아로 2만9957톤을 수입했다. 뒤를 이어 강동케이앤드에스 2만8318톤, 진유원 1만8464톤, 이마트 1만6332톤, 이멕스무역 1만4429톤 순이었다.

국내에 들어오는 GMO 가공식품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7만5226톤, 2019년 8만5316톤, 2020년 8만4984톤, 2021년 9만3110톤, 2022년 11만784톤이며 2023년 8월까지는 8만2496톤으로 전년도 수입 규모의 74.4%에 달했다.

올해 8월까지 8개월간의 GMO 가공식품 수입업체는 977곳, 수입액은 약 3억186만달러로 2018년 수입업체 938곳과는 큰 차이가 나지 않으나 2018년 수입액인 약 2억5386달러보다는 약 118.9% 증가했다.

인재근 의원은 "서둘러 GMO 완전표시제 도입을 추진해 소비자가 안전한 먹거리를 선택하도록 소관부처인 식약처가 앞장서야 한다"며 "수입·검역·유통·사후관리까지 GMO 가공식품에 있어 철저하게 점검해 신뢰할 만한 국가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sj@news1.kr